[OSEN=지민경 인턴기자] 공효진을 빼놓고는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논할 수 없다. 배우 공효진 앞에는 항상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단순히 공효진이 로코 드라마에 많이 출연해서가 아니다. 공효진의 드라마 출연 작품 대부분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효진이 나오는 드라마는 무조건 잘된다는 공식도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이 공식은 유효했다. 현재 공효진이 출연하고 있는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또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효진은 ‘질투의 화신’에서 두 남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펼치는 표나리 역을 맡아 자칫 밉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공효진의 로코 연기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것은 2003년 드라마 KBS ‘상두야 학교가자’부터다. 공효진은 수학선생 채은환 역을 맡아 비가 연기한 날나리 전과자 차상두와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는 공유와 스승과 제자 사이의 알콩 달콩 로맨스를 그리며 공효진의 로코 연기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공효진의 로코 연기는 MBC 드라마 ‘파스타’부터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셰프로 분한 이선균과 완벽한한 조합을 보여주며 ‘공블리’라는 별칭도 생겨났다. 이후 MBC ‘최고의 사랑’, SBS ‘주군의 태양’, SBS ‘괜찮아, 사랑이야’, KBS ‘프로듀사’에 이르기까지 공효진은 어떤 남배우가 와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자신의 전매특허 연기인 사랑스러움을 앞세워 ‘로코 여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공효진이 로코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할 때마다 이제 식상하다는 반응이 항상 따라다닌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공효진은 매 드라마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이러한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리고 있다. 이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공효진, 다음엔 또 어떤 로코 드라마로 우리를 찾아와 줄지 여전히 기대가 되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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