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도경완♥장윤정 "안 싸우는 비결? 매일 저녁 한 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29 10: 30

도경완♥장윤정이 최고의 부부에 이어 최고의 동반MC자리를 노리고 있다. 누구보다도 서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이인 만큼 두 말하면 입 아픈 '찰떡 케미'가 그 비결이다. 
도경완과 장윤정은 지난 8일 첫 방송된 KBS 1TV '노래가 좋아'를 통해 부부 MC로 활약 중이다. 앞서 두 사람은 결혼 전 '위기탈출 넘버원'에서의 스페셜MC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2015년 파일럿 예능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후계자'에서도 진행자로 동반 출연한 바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번 '노래가 좋아'에서도 어김없이 부부로서 또 동료 진행자로서 탄탄한 호흡을 보여주며 첫 방송 시청률 5.7%라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일반인 출연자를 배려하는 '친근함'이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장윤정씨가 일단 굉장히 밝지 않냐. 그리고 권위가 없다. 이 프로그램이 연예인들끼리 하는 게 아니고 일반인들이 나오는데 평소 좋아하던 톱가수의 옆에서 노래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 않냐. 장윤정씨가 먼저 푼수 떼기처럼 다가가고 편하게 해준다. 근데 또 잡아야 할 때는 다잡고."(도경완)
물론 부부MC가 조심해야 할 1순위 '싸우지 않기'를 지키기 위한 도경완과 장윤정의 노력도 돋보였다. 비단 두 사람뿐 아니라 수많은 스태프들이 함께하는 작업인데다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있기 때문. 
"싸우지 않으려고 촬영 전에 항상 둘이 술을 먹는다. 대신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마신다. 녹화 전에 싸우면 큰일이다. 둘만의 작업이라면 미뤄도 되지만 몇 백 명이 왔다 갔다 하고 예산도 들어가지 않냐. 특히 나는 KBS의 직원이니까. 그래서 지금까지는 아내를 잡고 살았지만 이제는 잡혀 살려고 한다."(도경완)
이처럼 프로그램을 위해 여러가지를 조율하고 맞춰가는 도경완과 장윤정이지만 단 한 가지, 아무리 조율해도 아쉬운 점이 단 한 가지있다. 바로 두 사람이 일하는 동안 함께하지 못하는 아들 연우에 대한 것. 
"우리 둘이 같이 일하고 있으면 더 보고 싶다. 그래서 끝나자마자 전화하고 그런다. 연우 너무 잘 크고 있다. 6개월쯤에 연우 하는 짓이 너무 예뻐서 '이때가 제일 예쁘구나' 하면 애기 낳은 선배 부부들이 내년이 더 예쁘다고 하더라. 또 말을 시작해서 말도 안 되는 말로 의사 표현하는 걸 보면 사람이 되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재밌더라."(장윤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MC의 장점만을 보여주며 '노래가 좋아'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도경완과 장윤정. 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역시 남달랐다. 
"'노래가 좋아'에 나오는 분들은 가수가 목표가 아니다. 노래를 잘하는 팀보다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노래로 승부를 보는 프로그램처럼 차갑고 치열하지 않다. 또 그동안 어른들이 볼만한 프로가 없었는데, '노래가 좋아'는 어르신들 평가가 좋더라. 우리도 첫 방송 시청률 보고 놀랐다."(장윤정)
이처럼 친근하면서도 프로 의식 넘치는 열정으로 원조 부부MC인 임백천과 김연주 혹은 이무송과 노사연의 뒤를 이을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도경완과 장윤정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노래가 좋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및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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