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못 뛰니 경기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은 경기 체력이다. 그게 가장 부족했다".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최근 바레인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2승을 했지만 1패가 발목을 잡았다. 이 때문에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안익수 감독은 귀국 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익수 감독의 사퇴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백승호(바르셀로나)의 기용이다. 백승호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컸지만 백승호는 AFC U-19 챔피언십에서 뛰지 못했다.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야 했다.
이와 관련해 안익수 감독은 백승호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백승호가 바르셀로나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체력적으로 준비가 덜 됐다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백승호가 입을 열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백승호는 "90분을 뛰는 건 무리다. 70분 정도 뛸 상태였다. 팀에서 경기를 못하니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경기를 못 뛰니 경기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은 경기 체력이다. 그게 가장 부족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바르셀로나에 대한 징계로 장기간 뛰지 못한 영향도 있다.
백승호는 "확실히 영향이 있다. 축구라는 것이 공을 차고 경기를 해야 좋아지고 성장하는데 3년 정도 못 하고 올해 초 복귀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바르셀로나 B팀에 올라와 경기 시간이 줄어드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결국 백승호는 경기에 뛰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이에 대해 "내가 만약 경기를 뛴다면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까를 연구하면서 봤다. 많이 배운 것 같다. 수비로 전환할 때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공격할 때 어느 정도 스피드로 해야 하는지를 생각했다"며 벤치에서 느낀 점을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