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피 한 방울 안 섞였는데"..똑 닮은 도플갱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0.27 08: 58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인데 이렇게 닮았나 싶을 정도로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이들에게 ‘도플갱어’라는 말을 쓴다. 할리우드에서는 세상을 떠난 故 히스 레저와 조셉 고든 래빗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가족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도플갱어 스타가 다수 존재해 대표적인 인물들을 꼽아봤다.
◇박보검X이현우
1993년생 동갑내기에 훈훈한 외모까지 닮아 여심을 흔들어놓은 닮은꼴 한 쌍도 있다. 바로 대세 박보검과 이현우. 데뷔 초기 두 사람은 꾸준히 닮은꼴 스타로 언급되며 ‘헷갈린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현재는 자신만의 분위기를 쌓아가며 각각의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에 이어 KBS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올해 브라운관에서 부드럽고 선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고 있고, 이현우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기술자들’, ‘연평해전’, ‘뷰티 인사이드’ 등과 KBS ‘무림학교’, MBC ‘밤을 걷는 선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면서 활약하고 있다.
◇이성재X장현성
최고의 ‘미중년’ 도플갱어 스타들을 꼽자면, 단연 이들을 언급할 것이다. 배우 이성재와 장현성이 바로 그 주인공. 훤칠한 키부터 믿음직스러운 외모까지 안방에서 의외의 설렘을 담당하고 있다. 역할에 따라 살벌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것은 물론 달달한 멜로까지 가능한 점이 두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
두 배우 모두 현재 안방에서 큰 활약 중이다. 이성재는 SBS ‘질투의 화신’에서 마성의 셰프로 분해 극중 이미숙과 박지영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뜻밖의 케미스트리(조합)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장현성은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감정을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 냉철함으로 극의 분위기를 이끄는 악역으로 활약 중이다. 그야말로 악역 중에서도 최고난이도 악역이라는 절제됨을 보여줌으로써 연륜을 뽐내고 있는 것. 두 미중년의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차태현X박광현
동안까지 닮았다. 배우 차태현과 박광현은 각각 1976년생, 1977년생으로 한 살 차이의 닮은꼴 스타다. 두 사람은 강아지를 닮은 순하고 귀여운 외모에 불혹을 넘긴 나이를 믿을 수 없게 하는 동안이라는 점까지 빼닮았다. 이들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처럼 친근하다는 의미의 현실 남자친구 계보를 담당하며, 여전히 소년 같은 매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소지섭까지 묘하게 이어지는 도플갱어 라인은 연예계에서도 유명하다.
◇김원준X박기웅
꽃미남 도플갱어도 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꽃미남 가수 김원준에게는 사실 띠동갑 동생이 있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잘생긴 외모를 똑 닮은 배우 박기웅이 닮은꼴 스타다. 조각 같이 잘생긴 이목구비와 비슷한 분위기가 마치 형제 같다는 의견이 많다. 김원준이 MBC ‘딱 너 같은 딸’을 시작으로 정극 연기에도 뛰어든 바. 두 사람은 형제로 캐스팅된다면 가장 싱크로율이 높을 꽃미남 스타로도 꼽힐 만하다. 무엇보다 투샷이 성사된다면 눈호강하는 조합이라 하겠다.
◇김조한X레이먼 킴
사실 국내에서 이 분야 최고로 언급되는 한 쌍은 바로 가수 김조한과 셰프 레이먼 킴이다. 당사자들도 닮은꼴로 불리고 있음을 알고 있을뿐더러, “닮았다”고 스스로 인정할 정도다. 가수와 셰프로 활약하고 있는 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언뜻 보면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외모는 흡사하다. 심지어 수염까지 비슷하다는 말이 있었던 바.
닮은꼴 인연을 시작으로 돈독한 사이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훈훈하다. 특히 지난해 김조한이 발표한 정규 6집 수록곡 ‘내가 먼저 찾아갈게’ 뮤직비디오에 레이먼 킴이 등장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도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소울패밀리 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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