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힐링 동화 '쇼핑왕 루이', 기적의 역주행 이유 셋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0.26 16: 33

[OSEN= 김성현 인턴기자]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는 역전의 명수다. 같은 시간대 시청률 꼴찌로 시작해 지금은 공효진, 조정석 등 탑 배우들이 주인공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턱 밑까지 추격중이다.
지금은 1, 2위를 다투는 드라마지만, ‘쇼핑왕 루이’의 초반 평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기대에 못 미친다’, ‘서인국의 원맨쇼’라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쇼핑왕 루이’는 ‘쇼핑왕 루이’만의 반짝반짝한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1. 매력적인 캐릭터
‘쇼핑왕 루이’ 속 캐릭터들 주인공만 봐도 ‘과연 현실에 존재할까?’라는 의심이 들 만큼 만화 같고 순수하다. 남자 주인공 루이(서인국 분)는 할머니(김영옥 분)의 과보호 아래 프랑스 대저택에 살고, 스스로는 양말 한 짝 신을 줄 모른다. 하는 일이라곤 쇼핑뿐이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물품도 척척 걱정 없이 구매한다. 여자 주인공 고복실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출신이다. TV, 냉장고 등 신문물을 경험한 적이 없다. 모두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이지만 오히려 이 점이 시청자 눈에 들었다. 세상 속 모진 풍파를 경험한 적 없는 ‘순수함’이 ‘쇼핑왕 루이’의 매력으로 작용했다.
#2. 무섭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 전개
‘쇼핑왕 루이’는 무서운 이야기를 무섭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쇼핑왕 루이’의 이야기 속에는 황금그룹을 손 안에 넣기 위한 교통사고, 청부살인 등 다소 무거운 내용이 들어있다. 하지만 오지영 작가는 악당을 어딘가 2% 부족해 보이는 인물로 그려내고, 그 속에서도 루이와 고복실(남지현 분)의 사랑은 변치 않고 오히려 서로를 더 믿는 탄탄한 전개로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한다. 일이 꼬이고 고난이 쏟아져도 짜증 유발은 적다.
#3. 루이♥복실 달달한 로맨스
‘쇼핑왕 루이’의 매력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단연 ‘로맨스’다. 드라마를 보면서 “귀엽다”라는 말이 육성으로 터질 정도로 달콤하다. 특히 “나 어떡하지?”라는 대사와 함께 이어진 루이와 복실의 책방 키스신은 역대 가장 순수하고 예쁜 키스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첫 사랑의 설렘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다.
'쇼핑왕 루이'는 백마리(임세미 분)의 본격적인 흑화로 더욱 흥미롭게 흘러간다. 지난 2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서인국은 “스토리가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과연 재미를 안 느낄 수 있을까”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 오른 '쇼핑왕 루이' 다음회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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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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