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김하늘은 왜 제주도로 갔을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0.26 14: 11

 ‘공항가는 길’이 그리는 제주도는 어떤 모습일까.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은 풍성한 감성과 감각적 연출,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력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감성멜로’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여러 장점을 갖춘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영상미이다.
‘공항가는 길’의 영상미는 신선하고도 특별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끌어 당기고 있다. 이미 극 초반 말레이시아 로케, 실제 비행기 내부 및 실제 공항에서의 촬영 등을 통해 ‘공항가는 길’ 제작진의 노력이 알려진 바. 이런 가운데 ‘공항가는 길’이 또 한 번 특별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이다.

지난 10회 방송에서 사직을 결심한 최수아(김하늘 분)는 딸 박효은(김환희 분)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계획 없이 무작정 멀리멀리 떠나온 곳이 제주도지만, 두 사람은 이 곳에 정착하기로 했다. 극 중 두 사람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갑갑한 일상에 지쳐 있다. 박효은은 잦은 전학 때문에 학교 생활에 어려움마저 겪고 있던 상황. 그런 두 사람에게 ‘제주도’는 기적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공항가는 길’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여유로운 제주도의 풍광을 화면 가득 채웠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 여유롭게 연을 날리고, 누구든 운동장에서 함께 공을 차고 뛰어 놀 수 있는 곳. 이미 극 중 수아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로 언급되었던 제주도의 자유로운 풍광은, 이제 새롭게 시작될 최수아의 인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은 ‘공항가는 길’ 기획 단계부터 약 3개월에 걸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극 중, 후반부에서 ‘제주도’가 극의 주된 무대로 등장함과 더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공간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에 ‘공항가는 길’ 제작진 및 배우들은 10월 초부터 제주도로 이동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은 제주도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시청자에게 전하기 위해, 수 차례 사전답사를 진행하고 촬영 장소를 섭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또한 일부 장소의 경우 미술적 세팅을 통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특색을 가진 공간으로 꾸며, 서울에 이어 제주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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