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쇼다 타격코치 영입…2017 코치진 발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0.26 13: 05

KIA가 쇼다 고조(55) 전 한화 타격 코치를 영입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시즌 코치진 영입 개편을 확정 발표했다. 5년 만에 가을 야구의 실적을 고려해 일부 코치를 제외하고 대부분 코치진이 유임했다. 다만 1군, 2군, 3군, 재활군 코치들의 보직들이 일부 바뀌었다. 
내년 KIA 1군 코치진 진용은 조계현 수석코치에 이어 쇼다 고조 코치가 가세해 박흥식 코치를 도와 타격을 담당한다. 올해 2군 수비력을 끌어올린 김민호 코치도 1군에서 기존 김태룡 코치와 함께 수비를 맡는다. 3군 홍우태 코치는 1군 불펜 코치로 복귀했다. 이대진 메인 투수 코치, 나카무라 다케시 배터리 코치, 김종국 작전-주루 코치,박종하 전력분석 코치는 유임했다. 

특히 새로운 얼굴 쇼다 타격 코치가 주목 받고 있다. 쇼다 코치는 2009년 SK 1군 타격코치, 2015년 한화에서 1군 타격코치, 2016년에는 육성군 수비코치에 이어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의 전담 타격 코치로 일했다. 이번 시즌 한화와 계약 기간이 끝나 일본으로 돌아갔으나 김기태 감독의 요청을 받고 한국의 세 번째 팀에서 일하게 됐다. 
쇼다 코치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만 14년 선수 생활을 했다. 현역 시절 스위치 타자로 변신해 타격왕 2회, 도루왕 1회에 올랐다. 골든글러브 5회를 수상할 만큼 2루 수비력도 뛰어났다. 전형적인 교타자로 확실한 타격 이론을 정립했고 성실한 지도로 선수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KIA는 올해 팀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해 작년 2할5푼1리에 비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보다 정교하고 끈질긴 타격과 삼진을 줄여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쇼다 코치는 11월 1일부터 시작하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다. 박흥식 코치와 함께 타격을 끌어올리는 과제를 안았다. 
한편, 2군은 젊은 코치들이 대거 포진했다. 홍세환 타격 코치, 유동훈 투수 코치, 김상훈 배터리 코치, 김창희 작전 코치, 올해 은퇴하고 전력분석원으로 일했던 김민우 코치는 수비코치로 정회열 2군 감독을 보좌해 후배들을 지도한다. 3군은 백인호(총괄), 김성규(수비), 김선진(타격), 신동수(투수) 코치, 재활군은 김정수 코치가 담당한다.  
KIA 구단은 “올 시즌 1군에 있었던 홍세완, 유동훈, 김창희 코치는 코치 육성 차원에서 퓨처스로 보직을 이동했다”며 “이들은 각각 타격‧투수‧수비 분야 메인 코치를 맡아 주도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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