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이 많은 사랑을 받고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 대해 "내가 연기한 걸 이렇게 많이 보셨구나 신기하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김유정은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관련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유정은 "사실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영화 제작발표회가 있어서 이제야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한다"며 "마지막 촬영 때도 끝난다는 실감이 안 났는데 팬사인회도 하고 종방연도 하고 포상휴가도 갔다고 나니까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무사히 아무도 안 다치고 안전하게 재밌게 끝나서 좋다"고 했다.
김유정을 비롯해 박보검, 진영(B1A4), 채수빈, 곽동연 등이 출연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20% 시청률을 넘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이에 시청자들과의 공약으로 경복궁에서 팬사인회를 가졌다.
시청률 20%를 처음 돌파했을 당시에 대해 "어느날 자고 일어났는데 (박)보검 오빠한테 문자가 왔다. '유정아, 기분 너무 좋다. 열심히 하자'는 문자였다"며 "딱 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저희는 현장에서 정신없이 촬영하느니 인기를 잘 못 느꼈다"며 "시청률 같은 것도 잘 몰라서 실감을 못했는데 현장에서 스태프 분들이 20% 넘었다고 파이팅하시니까 기분이 좋았다. 팬사인회 할 때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다. 내가 연기한 걸 이렇게 많이 보셨구나, 싶어서 신기하고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