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5년만에 처음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줄었다. 그러나 이는 아이폰7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애플은 오히려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각) 지난 회계연도 4분기(2016년 7월~9월) 매출이 469억 달러(약 53조 204억원)이며 순이익이 90억 달러(약 10조 1745억원), 주당 1.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가 감소했고 순이익은 19%가 하락한 수치다. 중국에서의 매출이 30% 가까이 줄면서 2개 분기 연속 두자리수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아이폰7 판매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매년 애플은 이 시기에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실적을 내보였다.
실제 애플은 내년 1분기 실적에 대해 760억~780억 달러 사이에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아이폰7 판매와 연말 쇼핑 시즌에 따른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759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강력한 4분기 매출 결과로 인해 2016년 회계연도가 아주 성공적"이라면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애플워치 시리즈2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감격스럽다. 매출이 24% 성장하면서 또 다른 역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 다음 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팀 쿡 애플 CEO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