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뒤에서 웃은 라이올라, 중개료로 333억원 획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0.26 07: 1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를 이적시킨 유벤투스가 전면에서 웃었다면,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포그바와 유벤투스 뒤에서 미소를 지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 라이올라가 엄청난 돈을 지난 여름 번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포그바의 에이전트 라이올라가 포그바를 맨유로 이적시킨 대신 2700만 유로(약 333억 원)를 중개료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빙성이 있는 보도다. 출처는 유벤투스 단장 주세페 마로타의 입에서 나왔다.

마로타 단장은 "우리는 포그바의 이적료로 1억 500만 유로(약 1294억 원)와 500만 유로(약 62억 원)의 보너스 옵션을 요구했다. 옵션의 조건은 포그바가 맨유와 재계약을 하거나 5000만 유로(약 616억 원) 이상의 이적료에 이적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영입했을 당시 150만 유로(약 18억 원)를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9500만 유로(약 1171억 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그러나 라이올라에게 지불한 중개료로 실질적인 수익은 더 적다는 것이 마로타 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우리는 9500만 유로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그러나 라이올라에게 2700만 유로를 지불해야 했다. 포그바를 이적시켜서 얻은 수익은 7200만 유로(약 887억 원)다"고 전했다.
마로타 단장은 포그바를 이적시킬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포그바를 팔고 싶지 않았다. 포그바가 유벤투스에 뿌리를 내리길 원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잉글랜드에서 오고 4년 만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포그바는 기어코 가길 원했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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