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자고나면 바뀌는 월화극 왕좌, 우사남vs달의연인 누가 웃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0.26 07: 05

자고 일어나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의 주인공이 바뀐다. 하루 전날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웃었다면, 오늘은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1위 이름표를 가져갔다. 물론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는 1%포인트가 나지 않는다. 또 왕좌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지상파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 2회로 전국 기준 10.6%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첫 방송에서 9%를 보였던 이 드라마는 시청률 상승과 함께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후 처음으로 월화드라마 1위가 됐던 ‘달의 연인’은 하루 만에 왕좌에서 내려왔다. 다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0.1%로 처음으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넘어섰다. 남은 2회 동안 또 다시 시청률이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것.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프로야구 중계로 결방됐다. 이 드라마가 정상 방송되는 일주일 후 세 드라마의 시청률 성적이 확연하게 나올 전망이다. ‘달의 연인’은 한때 시청률 꼴찌였지만 중반 이후 몰입도 높은 이야기와 배우 이준기를 비롯한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상승세를 탔고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후 빛을 보게 됐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수애의 오랜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주목을 받았다. 연기 잘하는 수애가 힘을 빼고 가볍고 편안한 분위기의 드라마를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일단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가 크지 않고, ‘달의 연인’이 종영까지 2회밖에 남지 않아 앞으로 남은 회차 동안 어떤 판세가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결말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시청률이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일단 새 시청자 유입이 쉬운 장르적 특성과 좋은 시선을 받고 있어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후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한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누가 최종적으로 웃을까. / jmpyo@osen.co.kr
[사진] KBS,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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