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선발 필요' NC, "이재학 KS 엔트리 고민 중"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26 05: 55

4선발이 필요하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진 이재학이 필요한 시점이다. NC는 이재학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포함을 고민 중이다. 문제는 경찰의 승부조작 수사 결과 발표에 달렸다. 
NC는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오는 29일부터 두산과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우승을 다투게 된다. 
김경문 NC 감독은 25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한 후 "(한국시리즈에서) 3선발로는 안 된다. 이제는 4선발을 쓸 것이다"며 "두산에 맞는 새로운 선발 카드를 하나 찾을 것이다. 장현식도 회복될 것이고, 4명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NC는 플레이오프에선 해커-스튜어트-장현식 3인 선발진을 선택했다. 그러나 7전4선승제인 한국시리즈에는 휴식일을 고려해 4인 선발이 필요하다. 두산은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의 '판타스틱4' 선발진을 갖췄다. 
장현식에게 다시 3선발 기회를 준다고 해도 또다른 1명이 필요하다. 현재 팀내 선발 자원으로는 시즌 중반 선발로 뛴 최금강, 구창모가 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1경기도 나오지 않은 신예 배재환을 '깜짝 카드'로 쓸 수는 없다. 
최금강이 시즌 후반 피로 누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선 추격조로 나섰다. 3차전 2⅔이닝(57구)을 던져 2피안타 4볼넷으로 불안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 감독은 "구창모는 우타자 상대 능력도 갖춰 중간에서 좌우 타자 상대로 1이닝 정도 던지는 불펜으로 활용한다"고 했다. 
최금강이나 구창모를 선발로 쓰는 것이 현실적인 대책이다. 그러나 이재학이 엔트리에 들어온다면 4선발 고민은 간단하게 풀 수 있다. NC 내부에서는 이재학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 관계자는 "이재학이 플레이오프 동안 고양 2군 훈련장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훈련해 왔다. 한국시리즈 이전에 무혐의가 밝혀진다면 엔트리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는 결백하다고 믿지만,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채 비난 여론이 많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을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0월말에 승부조작 수사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7일 또는 2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8일 발표에서 이재학의 승부조작 혐의가 결백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재학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한국시리즈 엔트리는 28일 오후 3시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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