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서 끝낸 NC, 외인 원투펀치 정상가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26 06: 34

NC, 4차전으로 플레이오프 끝내 힘 비축
두산 원투펀치와 대등하게 1~2차전 시작
NC가 한국시리즈 시작부터 선발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마무리한 덕분에 힘을 비축하며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정면 승부할 수 있게 됐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LG를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3차전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 한숨 돌렸다.
가장 고무적인 건 한국시리즈 시작부터 선발 원투펀치인 재크 스튜어트와 에릭 해커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산이 미리 예고한 1~2차전 선발 원투펀치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카드를 1~2차전부터 내세운다.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승리투수가 된 스튜어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6일간 충분하게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만약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갔다면 한국시리즈 등판은 뒤로 미뤄졌을 것이다.
2차전에선 해커 등판이 가능하다.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등판 이후 3일을 쉬고 25일 4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선 해커는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일정상 4일 휴식을 갖고 30일 치러질 한국시리즈 2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3차전으로 미뤄질 수도 있지만 1차전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NC로선 1~2차전 선발 카드가 매우 중요하다. 3~4선발 싸움에선 판타스틱4를 자랑하는 두산에 밀리기 때문에 1~2차전에서 먼저 승부를 걸어야 한다. 시즌 때와 순서는 뒤바뀌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어느 누가 1선발로 나서도 크게 모자람이 없는 상황이다.
스튜어트는 올해 두산전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10.43으로 부진했지만 지난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에 완투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해커는 올해 두산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이번 플레이오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한편 두산의 1~2차전 선발로 내정된 니퍼트와 장원준은 모두 NC에 좋았다. 니퍼트는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70, 장원준은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막았다. NC에 쉽지 않은 상대들이지만 스튜어트와 해커의 1~2차전 정상 가동 덕분에 승부를 해볼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waw@osen.co.kr
[사진] 스튜어트-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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