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오랜만에 공격본능을 폭발시켰다.
서울 삼성은 25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14-91로 제압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삼성은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KGC는 개막전 승리 후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연장전에 안가고 오랜만에 100점을 넘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3점슛을 안 맞는 농구를 하려고 했는데 많이 맞았다. 후반에 3점슛을 안주려고 했던 자세를 유지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수비적인 팀이 아니다. 공격적으로 빠른 농구를 하겠다. 잘 맞아떨어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26점, 5어시스로 활약한 크레익의 평가는 어떨까. 이 감독은 “크레익이 연습경기서 (3점슛이) 너무 안 던졌다.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편은 아니다. 오전에 연습할 때 첫 슛이 들어가면 던지라고 했다. 슛이 없는 선수는 아닌데 어시스트를 먼저 하려는 경향이 있다. 오늘 첫 슛, 두 번째 슛 다 들어갔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김태술 효과다. 이상민 감독은 “아무래도 작년에 압박수비에 많이 당했다. 초반에 (김태술이) 압박을 잘 풀어간 것이 작년보다 나아진 점이다. 빠른 농구의 핵심은 가드다. 가장 빠르다는 안양보다 속공농구로 더 많은 득점을 넣어 자신감 얻게 될 것”이라며 김태술을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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