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뒷심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NC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회 터진 박석민, 김성욱의 홈런을 앞세워 8-3 승리를 거뒀다. NC는 5전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전적 3승1패를 기록, 두산 베어스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번 시리즈는 4차전 전까지 압도적인 투고타저 분위기였다. NC가 4차전에서 8점을 내기 전까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이 가장 많이 낸 점수는 1차전 NC의 3점이었다. 1차전 3-2, 2차전 2-0, 3차전 2-1로 2점차 이내 승부가 계속 이어졌고 특히 1차전 NC의 9회 끝내기 승리를 시작으로 모든 경기가 7회 이후 승부가 났다.
1차전부터 플레이오프 분위기의 전초전이었다. 양팀은 6회 해커와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6회까지 0-0 혈투를 펼쳤다. LG가 7회 히메네스의 홈런을 시작으로 8회 정상호의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2-0 리드를 얻었으나 NC가 9회 5안타를 몰아치며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선승을 거뒀다.
2차전도 양팀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스튜어트와 허프의 압도적인 피칭이 이어지던 7회말 나온 이날 처음이자 유일한 득점이 바로 박석민의 결승 투런포였다. 박석민은 7회 2사 1루에서 허프를 상대로 좌월 투런을 때려내며 마산 2경기를 다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차전은 역대급 경기였다. NC는 이날 장현식이 1회부터 4개의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13개) 신기록을 세웠다. 팀 최다 사사구(16개)도 포스트시즌 신기록이었다. 양팀 최다 잔루(33개) 역시 포스트시즌의 새 역사.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던 와중에 9회 LG가 대타 양석환의 1타점 내야안타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배수의 진을 치고 맞이한 4차전이었다. LG는 우규민에 이어 허프를 기용했다. NC도 3선발제로 인해 3일 쉰 해커가 다시 출격했다. 결국 먼저 무너진 팀은 LG였다. 1-1로 맞서던 7회초 허프가 2차전과 마찬가지로 박석민에게 결승홈런을 내주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타선이 추가로 터진 NC는 이번 시리즈에서 최다 점수차(종전 2점)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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