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31, NC 다이노스)이 이적 후에도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렸고, 자신은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박석민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좌측 담장을 넘긴 결승 솔로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8-3으로 승리해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 4경기에 모두 출장해 9타수 2안타(타율 .222) 2홈런 3타점으로 활약을 펼친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3승 중 박석민의 결승홈런으로 잡아낸 승리가 2차례였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터지지 않았지만 결정적일 때 터진 그의 장타를 앞세워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NC에 새 둥지를 튼 그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0년부터 7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나가게 됐다. 박석민이 떠난 삼성은 9위로 가을잔치에 참가하지 못한 반면 그가 합류한 NC는 처음으로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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