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KS' 김태형 감독 "21년 만의 통합 우승 이룬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0.25 22: 32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결정됐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3으로 승리한 NC 다이노스는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두산과 만난다.
두산은 오는 29일부터 NC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벌인다. 정규시즌 16경기에서는 두산이 9승 7패로 앞섰으나,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기록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단기전이다. 물론 정규시즌 1위를 여유 있게 차지할 만큼 뛰어난 전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두산의 우세를 점치는 것은 사실이다.
NC와 LG의 시리즈를 지켜본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그 동안 NC와 LG 모두 한국시리즈 상대로 예상하고 준비했다. 오늘 한국시리즈 진출팀이 NC로 결정됐는데, NC는 투타에서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강팀이다. 남은 기간 NC의 정규시즌 자료를 잘 분석해서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준비는 모두 마쳤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두산다운 야구를 한국시리즈에서도 펼칠 수 있도록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잘 유지하겠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21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NC를 만난 것은 지난 시즌이 유일하다. 2015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3승 1패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산은 NC를 상대로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벼랑 끝에서 2연승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고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일본 미야자키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던 두산은 지난 23일 귀국했다. 24일은 휴식일이었고, 남은 기간은 이천 베어스파크와 잠실구장을 오가며 최종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이틀 앞둔 27일부터는 호텔에서 합숙에 들어간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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