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퍼 사익스(23, KGC)가 김승기 감독을 실망시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에게 91-114로 대패를 당했다. KGC는 개막전 승리 후 첫 패배를 맛봤다.
경기 후 김승기 KGC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의욕이 앞섰다. 실수가 많았다. 크레익을 대비해 준비한 트랩수비가 안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사익스는 16점, 8어시스트로 개인공격은 좋았다. 다만 그는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사익스가 뒤꿈치가 안 좋다. 몸은 풀렸다. 벤치에 앉아있을 때 힘들어 하더라. 미스가 되게 많았다. 패스를 너무 쉽게 했다. 패스를 막 하는 경향이 있다.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KGC는 실책을 20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김승기 감독은 “국내선수들도 패스를 너무 쉽게 줘버리는 경향이 있다. 20개 이상 미스하면 이길 수 없다. 걱정했던 문제다. 3쿼터 역전했을 때 선수들이 너무 이기려고만 했다. 사익스 쪽에서 디펜스 중심을 잘 못 잡아준다. 오세근과 사이먼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외곽에서 안 되는 플레이가 많았다”며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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