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개리 빠진 ‘런닝맨’, ‘월요커플’ 부재 어쩌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0.25 19: 00

이제 ‘월요커플’은 못 볼 듯하다. 가수 개리가 ‘런닝맨’에서 하차하는 것. 송지효와 7년간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만들며 재미를 선사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25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측은 개리가 올해 상반기부터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제작진과 멤버들이 이를 말렸지만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추구하고 싶어 하는 개리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밝혔다.
개리는 2010년부터 방송된 ‘런닝맨’의 원년 멤버다. 유재석을 비롯해 지석진, 송지효, 하하, 김종국, 이광수와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상황. 최근 ‘런닝맨’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개리의 하차가 아쉽기만 하다.

개리의 하차가 더욱 아쉬운 이유는 송지효의 러브라인 파트너가 없어진다는 것. 개리와 송지효는 ‘런닝맨’의 공식 월요커플로 활약해왔다. 매주 월요일마다 녹화가 진행돼 두 사람이 월요커플로 불렸는데 이들이 ‘런닝맨’에서 담당하는 재미가 컸다. 마치 오랜 연인 같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어떨 땐 실제 연인 같이 달달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착각하게 하기도 했다.
개리와 송지효의 러브라인 덕에 ‘런닝맨’이 화제가 되는 등 월요커플의 활약이 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꽤 컸는데, 이제 더 이상 월요커플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워낙 좋았던 것은 물론 ‘런닝맨’의 유일한 공식커플이었기 때문에 월요커플의 부재가 프로그램에 어느 정도의 영향은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개리가 떠났다고 해서 개리의 빈자리를 누군가가 대신해 송지효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것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는 없을 듯하다.
그만큼 송지효와 개리의 활약과 케미는 대단했다. 송지효와 개리가 7년 동안 쌓아온 호흡은 ‘런닝맨’ 멤버들 간의 정과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였다.
두 사람은 그간 월요커플로 팀을 이뤄 게임을 했던 때가 많았는데, 게임을 하며 힘든 순간이 찾아와서 눈빛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지난 8월에도 두 사람이 함께 팀을 이뤄 레이스를 펼쳤고 결국 이들의 환상의 호흡으로 최종우승을 하기도 했다.
‘런닝맨’ 방송에서 종종 월요커플로 나서 재미를 선사했었는데, 이제 만날 수 없는 월요커플. 월요커플 없는 ‘런닝맨’은 아쉬울 뿐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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