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구역의 하드캐리다!"
팬덤의 역할이 중요한 아이돌 그룹에는 처음 팬들의 시선을 끌어당길 이른바 '입덕' 멤버의 역할이 중요하다. 팀을 알리는 동시에 그 팀 내에서 중심 역할을 하면서 인기를 끌어올리는 멤버들이다. 예능을 통해서 발굴되기도 하고, 연기를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기도 한다.
아이돌의 활동 영역이 확장되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를 통해 '입덕' 멤버들이 발굴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연기, 광고, 예능 등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정채연과 성소, 나라가 팀의 인지도를 쌓기 위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 정채연, 다이아의 신의 한수
걸그룹 다이아 멤버 정채연은 요즘 가장 바쁜 멤버 중 한 명이다. 지난해 다이아로 데뷔했을 때는 사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올해 초 출연한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신의 한수였다. 정채연은 다이아에서 탈퇴하고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고, 인기를 얻으면서 최종 멤버로도 선발됐다.
정채연 특유의 청순한 분위기와 함께 아이오아이의 데뷔음반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정채연은 다시 다이아로 돌아가 팀에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이끌고 있는 상황.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먹고 자고 먹고'를 비롯해 드라마 '혼술남녀' 등을 통해서 활약하고 있다. 정채연은 그야말로 다이아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 우주소녀 성소, '아육대'가 발견한 올해의 체육돌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성소는 올해 추석 '아육대'가 발견한 스타다. 올해 신설된 리듬체조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건 성소다. 특히 성소는 '아육대' 이외에도 추석 특집 예능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는데, 리듬체조와 함께 시구왕으로 꼽히기도 했다.
성소의 인기 요인은 '아육대' 등에서 보여준 실력은 물론, 바비 인형 같은 자태도 한 몫 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눈웃음은 물론 서툰 한국말까지 팬들을 사로잡는 요소다. 성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주소녀 팬덤은 더 넓어졌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요소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 헬로비너스 나라, 차세대 설현 노린다
나라 역시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입덕 멤버로 꼽히고 있다. 광고계에서 먼저 인정받은 나라는 단시간 동안 의류와 통신, 화장품,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를 섭렵하며 차세대 CF퀸으로 떠올랐다. 요즘 텔레비전을 틀면 나라가 출연하는 광고 한 두 편은 꼭 보게 된다.
나라는 광고계에 이어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도 출연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명수는 라디오에서 나라가 "연예계를 휩쓸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는데, 그의 말대로 요즘 떠오르고 있는 스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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