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아이돌→프로듀싱 '어벤져스 그룹' 재도약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0.25 15: 23

블락비가 ‘어벤져스 그룹’으로 재도약 중이다.
블락비는 리더 지코의 솔로 앨범부터 유닛 그룹 블락비 바스타즈의 두 번째 활동까지 이어지며 2016년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블락비가 올해 완전체 컴백은 물론 공연, 예능, 솔로, 유닛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어벤져스’ 그룹으로 성장코자 하는 것.

불씨를 당긴 건 리더 지코였다. 지난해 ‘쇼미더머니4’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지코는 ‘보이즈 앤 걸스(Boys and Girls)’, ‘유레카’로 ‘믿고 듣는 아티스트 '지코’로 성장한 지 오래다. 
그는 지난 1월 ‘브래이크 업 투 메이크 업(Break Up 2 Make Up)’ 더블 타이틀 곡 ‘너는 나 나는 너’와 지코의 첫 발라드 곡 ‘사랑이었다’로 전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기도. 발매하는 음원 모두 좋은 성과를 이룬 지코는 지난해 발매한 음원부터 신곡까지 모두 실시간 음원차트에 랭크되는 기록을 세웠다.
지코에 이어 블락비가 1년 7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블락비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피리어드(Blooming Period)’ 발매를 앞두고 공개한 리드앨범 ‘몇 년 후에’부터 미니앨범 타이틀 곡 ‘토이(Toy)’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블루밍 피리어드’ 수록곡을 차트 줄세우기 시켰다.
특히 ‘몇년후에’와 ‘토이’는 블락비의 음악적 변신을 극대화 시킨 곡으로, ‘악동’ 블락비만의 감성이 무엇인지 증명했다. 지코의 프로듀싱 능력 또한 블락비의 활동을 통해 또 한 번 입증시켰으며, 태일 버전의 ‘사랑이었다’와 박경이 프로듀싱한 ‘워킹 인 더 레인(Walkin In The rain)’ 등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성장을 드러내며 블락비의 ‘개화기’를 열었다.
블락비의 활동 종료와 함께 박경의 솔로 활동이 이어졌다. 박경은 ‘연애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자격지심’을 발매하며 블락비 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한 ‘사랑에 빠진 달달한 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경은 발매 직후 주요 음원차트 1위와 방송 출연 없이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솔로 박경’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멘사에 합격한 박경은 tvN ‘문제적남자’에서 뇌섹남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유권은 Mnet ‘힛더스테이지’ 통해 본인의 특기인 댄스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첫 회 그가 선보였던 ‘조커’부터 마지막 회 ‘마술사’까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와 연출력은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될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박경과 유권이 블락비 음악활동의 공백기를 예능 출연으로 채웠다면, 지코는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지코는 ‘지산 록 페스티벌’부터 세계 3대 록 페스티벌인 ‘후지 록페스티벌’에 한국 대표 뮤지션 자격으로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
상반기 쉴 틈없이 활동을 이어간 블락비는 유닛 그룹 블락비 바스타즈의 컴백을 발표하며, 2016년을 블락비의 한해로 채우겠다는 각오다.
24일 자정 블락비 바스타즈(유권, 비범, 피오)가 1년 6개월 만에 신곡 ‘이기적인 걸’을 선공개하며 음악적 변신을 예고했다. 이번 신곡은 블락비 막내 피오의 자작곡으로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도맡으며 ‘막내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기적인 걸’은 선공개곡 임에도 불구 발매 직후 전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두 번째 미니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거침없는 악동이었던 바스타즈는 처음으로 ‘복고’ 장르에 도전하며 장르 변신에 성공했다. 피오는 바스타즈의 첫 앨범 수록곡 ‘찰리채플린’으로 작사, 작곡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 실력을 이번 앨범을 통해 제대로 증명했다. 지코와 박경을 통해 이미 ‘프로듀싱 그룹’으로 거듭난 블락비는 오는 31일 발매하는 바스타즈의 두 번째 미니 앨범에서도 또 한 번의 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블락비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상반기에는 지코와 블락비 완전체 활동으로 채웠다면 하반기에는 박경과 블락비 바스타즈가 책임질 것이다. 올 한해 블락비의 성장을 지켜봐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멤버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nyc@osen.co.kr
[사진] 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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