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안익훈 슈퍼 캐치, 신의 한 수 된 대수비 투입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24 23: 16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승을 거뒀다.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한 건 외야수 안익훈이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대수비로 투입된 안익훈은 믿기 힘든 슈퍼 캐치로 팀을 구했다.
양 팀은 공격에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LG는 초반부터 이어진 5번의 2사 만루에서 1득점을 하는 데 그쳤다. 승부는 연장까지 흘렀고 10회까지 양 팀 도합 29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LG가 17개, NC가 12개로 답답한 모습이었다.

접전에서 NC가 11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발 빠른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날리면서 1사 1,2루. 이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은 우중간을 가를 듯한 강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중견수 안익훈은 빠르게 뒤로 스타트를 끊었고 전력 질주하며 담장 앞에서 이 타구를 잡아냈다. 믿기 힘든 수비였다. 마침 LG는 11회 시작과 함께 중견수 안익훈을 투입한 상황이었다. 수비 강화를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카드는 제대로 적중했다.
분위기는 LG로 넘어왔고 11회말 2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LG는 채은성의 희생번트 후 양석환의 끝내기로 2-1 승리를 거뒀다. 벼랑 끝에서의 승리였다. 그 중심에는 안익훈의 슈퍼 캐치가 있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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