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심판진 “문선재 아웃, 최초에 김태군이 태그”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0.24 22: 11

결승득점이 될 수도 있었던 문선재의 득점이 합의판정 끝에 아웃 처리됐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에는 결정적인 장면이 될 수도 있었던 플레이가 나왔다. 1-1로 맞서던 8회말 무사 만루에 루이스 히메네스가 3루 땅볼을 날렸고, 이때 문선재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했다.
공을 잡고 3루를 먼저 밟아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박석민은 홈으로 가던 문선재를 쫓다 홈으로 공을 던졌다. 홈 플레이트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와 있던 김태군이 태그를 시도했고, 김태군이 홈 커버를 들어온 투수 이민호에게 공을 던져 2차 태그가 이뤄졌지만 문승훈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NC 측은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리플레이 화면 결과 이민호의 태그보다는 확실히 문선재가 먼저 들어왔다. 문제는 1차 태그를 했던 김태군의 태그 여부. 문선재는 어깨를 낮춰 피하는 듯 했으나 미트와 유니폼의 거리가 아주 가까웠다.
합의판정 결과 심판진은 아웃으로 판정을 바꿨다. 태그가 된 것으로 간주한 것이다. 심판대기실에 있던 심판들도 입을 모아 “최초에 김태군이 태그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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