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비야, "3골 넣고 우승해 정말 행복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0.24 21: 46

"3골 넣고 우승해 정말 행복했다."
인천 현대제철이 영원한 라이벌 이천 대교를 꺾고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4일 인천남동경기장서 열린 2016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비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대교를 4-0으로 완파했다. 앞서 1차전서 0-0으로 비겼던 현대제철은 합산 스코어 4-0으로 앞서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한 뒤 올해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루는 금자탑을 쌓았다. 새 역사다. 지난 2009년 WK리그가 출범된 이후 현대제철이 통합 3연패를, 대교가 2009, 2011, 2012년 3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4번의 우승과 4연패의 영광을 차지한 팀은 없었다.

챔프전 MVP 비야는 경기 후 인터뷰서 "모든 우승과 승리는 특별하다. 골을 너무 넣고 싶었다. 생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고, 3골을 넣어 정말 행복했다"고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라질을 떠나 처음으로 해외서 뛴 팀이라 정이 많이 간다. 구단의 지원을 많이 받아서 팀을 옮길 생각도 안든다. 행복하게 뛰고 있고, 기분 좋은 우승도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3골을 터뜨린 비야는 "골 하나를 특별하게 꼽을 수 없지만 마지막 골이 멋있게 들어갔다. 첫 번째 골도 선제골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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