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기동력’ LG-‘수비 강화’ NC, 목표는 같지만 테마는 달랐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10.24 17: 06

양 팀 모두 승리를 바라보고 있으나 승리를 향한 포인트는 달랐다.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를 눈앞에 둔 NC 다이노스가 이전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LG 양상문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앞서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LG는 문선재(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손주인(2루수)-정상호(포수)-김용의(1루수)의 라인업을 짰다. 

LG는 이전까지 리드오프로 나섰던 김용의를 9번 타순으로 내리고, 1루수 미트를 쓰게 했다. 그리고 김용의를 대신해 문선재가 1번 타순에 배치됐다. 빠른 야수를 라인업에 추가, 기동력을 앞세울 계획이다. 양 감독은 “뛸 수 있는 라인업을 짜봤다”며 “그렇다고 1회 선두타자 출루시 번트를 대겠다는 것은 아니다. 1점만 내기보다는 경기 초반 다득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NC는 박민우(2루수)-이종욱(좌익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김준완(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수비력과 선구안이 좋은 김준완이 포함된 게 이전 라인업과 다른 점. 잠실의 드넓은 외야를 감안해 외야진의 수비범위를 넓히고, 선구안을 통해 하위타순과 상위타순이 연결고리를 이루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양 팀 감독은 류제국과 장현식 선발투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양 감독은 “어제 제국이의 컨디션을 체크했는데 좋아 보였다”고 했다. 김 감독은 “1회 첫 타자가 중요할 것 같다. 잠실은 마산에 비해 2배로 관중이 많다. 주눅들지 않고 잘 던져야 한다”며 “크게 무너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본다. 일단 자기 공을 잘 던지면 호투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서 NC가 승리하면 NC는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된다. LG는 패배가 곧 시즌 종료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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