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오지환, "오늘 키워드는 반전·직진·재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24 16: 44

"오늘의 해시태그는 '반전, 직진, 재기'입니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짧게 자른 머리로 각오를 다졌다.
오지환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타석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준플레이오프 타율 5할(12타수 6안타)의 감각이 식었다. 수비에서는 큰 실책 없이 LG 내야를 이끌고 있다.

오지환 뿐만이 아니다. 앞선 1,2차전에서 팀 전체가 7안타로 묶였다. 이에 대해서 "우리가 야수 쪽은 위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해커와 스튜어트가 쉬면서 공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야수들의 컨디션보다는 투수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2연패의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심적인 변화를 몸소 표현했다. 그동안 해왔던 갈색 머리를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그는 "어제 염색 했다. 별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지만, 이내 "오늘의 키워드는 반전, 직진, 재기입니다"고 덧붙였다.
2연패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던 것. 이제 벼랑 끝이기에 이날 패하면 LG에 올시즌은 더 이상 없다. 오지환은 "불안한 것은 전혀 없다. 오늘 지면 끝이니까 부딪혀 보는 것이다"면서 "우리는 오늘 1승만 해도 해볼만 할 것이다. 분위기를 몰아서 1승을 더 해 2승2패가 되면 저쪽(NC)도 벼랑 끝이다. 2승2패가 되면 우리 분위기도 다시 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장현식과는 4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에 오지환은 "안타를 하나 쳤기 때문에 좋았던 기억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단기전에는 수싸움보다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으로 준비 자세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홈에서 다시 돌아온 소감에 대해 "아무래도 잠실이 더 편하다. 우주의 기운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이날 심기일전의 각오를 표출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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