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황택의(성균관대)를 포함한 2016~2017 V-리그 신인들이 새 팀을 찾았다.
24일 서울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는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총 37명의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한 가운데 지명된 것은 총 21명이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황택의가 차지했고, 그를 얻은 것은 KB손해보험이었다.
성균관대의 장신(189cm) 세터 황택의는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4학년들을 제치고 전체 1순위 선택을 받았다. 성인 국가대표로도 뽑힌 바 있는 그는 드래프트 전부터 신인 최대어로 평가받은 대형 세터다.
이어 2순위 우리카드가 중부대 세터 하승우, 3순위 한국전력이 경북사대부고 레프트 허수봉을 지명했다. 그러나 허수봉은 지난 시즌 중에 있었던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2:2 트레이드로 인해 지명권이 양도되어 대한항공으로 가게 됐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대한항공은 허수봉에 이어 또 한 명의 레프트 김성민(인하대)을 뽑았다. 이후 5~7순위인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은 각각 정준혁(성균관대 센터), 이시우(성균관대 레프트), 박철형(홍익대 레프트, 리베로)를 선발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OK저축은행이 경희대 라이트 조재성을 지명한 뒤 현대캐피탈은 인하대 센터 차영석을 선택했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지명권을 포기한 뒤 한국전력은 성균관대 라이트/센터인 석정현을 골랐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각각 김량우(중부대 센터), 신해성(홍익대 레프트)를 데려갔다.
이어 4라운드까지 16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고, 수련선수까지 총 21명이 선발됐다. 지난 시즌 36명의 참가자 중 수련선수 2명 포함 26명이 프로행에 성공한 것에 비해 이번에는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룬 비율이 낮았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2라운드부터 두 팀이 지명권을 포기했다.
2016~2017 V-리그 신인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1순위 KB손해보험 황택의(성균관대, 세터)
2순위 우리카드 하승우(중부대, 세터)
3순위 한국전력(지명권 대한항공에 양도) 허수봉(경북사대부고, 레프트)
4순위 대한항공 김성민(인하대, 레프트)
5순위 삼성화재 정준혁(성균관대, 센터)
6순위 현대캐피탈 이시우(성균관대, 레프트)
7순위 OK저축은행 박철형(OK저축은행, 레프트/리베로)
2라운드
1순위 OK저축은행 조재성(경희대, 라이트)
2순위 현대캐피탈 차영석(인하대, 센터)
3, 4순위 삼성화재, 대한항공 미지명
5순위 한국전력 석정현(성균관대, 라이트/센터)
6순위 우리카드 김량우(중부대, 센터)
7순위 KB손해보험 신해성(홍익대, 레프트)
3라운드
1순위 KB손해보험 박민범(한양대, 리베로)
3순위 한국전력 박대웅(경기대, 라이트/센터)
4라운드
5순위 한국전력 정진연(경기대, 리베로)
7순위 KB손해보험 백민규(한양대, 레프트)
수련선수
우리카드 송지민(경남과기대, 세터)
대한항공 추도빈(경희대, 세터)
삼성화재 임동호(목포대, 리베로), 이창준(목포대 라이트, 센터)
OK저축은행 배인호(성균관대 레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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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