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앰비션' 강찬용, "힘들었던 롤드컵 결승행...큰 기회 날리지 않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0.24 06: 32

무려 436경기라는 기다림이 있었지만 쓰디쓴 기다림을 뒤로 한채 맞이한 인고의 열매는 달았다. '436'이라는 기다림, 바로 '앰비션' 강찬용이 롤드컵을 위해서 거쳐야 했던 경기의 숫자다. 
1차 목표를 "4강까지는 갈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지만 막상 결승 진출과 우승이라는 큰 타이틀을 앞에 둔 '앰비션' 강찬용의 가슴은 벅찰 수 밖에 없었다. 강찬용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뉴욕에서 LA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롤드컵 결승에 오른 소감과 느낌을 전해줬다. 
삼성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서 벌어진 '2016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H2K와 4강전서 특유의 단단함을 운영으로 잘 풀어내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큐베' 이성진 '크라운' 이민호 등이 돋보였지만 그들의 돋보임 뒤에는 강찬용이 있었다. 

강찬용은 "너무 기쁘다. 솔직히 결승전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OGN 전용준 캐스터의 말처럼 '앰비션' 강찬용이 롤드컵 무대에 나서기까지 치렀던 경기 숫자는 436. 무려 436회나 거쳐서 첫 참가한 롤드컵서 결승무대까지 밟게 된 것에 대해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했던 기억 밖에 없다. 돌아보면 롤드컵 올라가는데 '정말 힘들었다'는 생각만 든다"며 지난 4년간을 돌아봤다. 
인간 상성까지 불리는 '벵기' 배성웅의 결승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강찬용 역시 결승전 정글러 맞상대로 '블랭크' 강선구 대신 '벵기' 배성웅을 예상하면서 배성웅이 인간상성이 아니라 SK텔레콤의 강팀 이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였다. 
"결승 상대로 '벵기' 선수가 나오게 될 것 같다. SK텔레콤이 강 팀이지 '벵기' 선수가 상성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마지막으로 강찬용은 "이미 여기까지 온 것도 행운이였던 것 같다. 큰 기회가 주어졌는데 쉽게 날리지 않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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