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까지이만원', 한주완 내면 연기 빛난 휴먼드라마[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10.24 01: 21

한주완이 뛰어난 내면연기로 60분을 꽉 채웠다.
23알 벙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평양까지 이만원'에서는 신부가 되려다 그만둔 영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제가 되던날, 누군가 영정이 신부한 여성 신도에게서 태어난 아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쪽지에는 그런 영정이 신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가 적혀있다.
영정은 출생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지고, 노숙자로 살다 대리기사가 된다. 같이 사제의 길을 걷던 요한은 신부가 된 후에도 영정을 찾아와 술을 기울인다. 어느날 요한이 먼저 돌아간 날, 소원이 술자리에 남아 있던 영정에게 나타나 영정을 유혹하고, 두 사람은 같이 밤을 보낸다.

이후 영정은 소원을 좋아하게 되지만, 소원이 사실은 요한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요한에게 화를 낸다. 요한은 아프리카로 선교를 떠나고, 마지막으로 술잔을 기울이던 날 두 사람은 소원과 마주친다. 영정은 요한에게 보란 듯이 소원과 키스를 하고, 소원은 그런 영정의 뺨을 때린다.
영정은 소원에게 "참을 때까지 참았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나 같은 아들이 태어난다"고 분노를 쏟아낸다. 요한이 떠나는 날 소원은 영정을 찾아와 눈물을 흘리고, 요한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다. 이를 보다 못한 영정은 공항에 소원을 데리고 가 요한에게 사제의 길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며 두 사람을 이어줬다.
영정은 신부였던 아버지 남긴 편지를 보고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다"라는 말에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평양까지 이만원'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