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우사남' 오늘 첫방, 수애 하드캐리로 '구르미' 지울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0.24 06: 30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오늘(24일) 첫 방송된다. 9년만에 '로코퀸'으로 돌아온 수애의 '하드캐리'는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빈 자리를 채우고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날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아빠라고 우기는 어린 남자 고난길과 그보다 3살 연상의 딸 홍나리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벌써부터 고난과 역경이 예상되는 홍나리 역에는 배우 수애가 캐스팅됐다.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9회말 2아웃'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만큼 이에 임하는 수애의 각오 역시 남달랐다. 그는 20일 열린 '우리집에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촬영장에서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라며 "시청자 분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홍나리 캐릭터를 통해 아낌없이 망가질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천일의 약속', '야왕', '가면' 등의 전작들을 통해 주로 무겁고 어두운 연기를 보여줬던 수애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몰랐던 그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과 스틸컷에서도 이와 같은 수애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엿볼 수 있었다. 한밤 중에 만취한 채 삽을 들고 있거나 아빠임을 커밍아웃한 김영광에게 "야! 이 사기꾼! 꽃제비! 꽃뱀아!"라고 외치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 것. 
더불어 수애와 함께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부녀 케미' 색다른 로맨스를 선사할 김영광부터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예고한 권덕봉 역의 이수혁, 얄미움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줄 도여주 역의 조보아의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과연 이날 첫 방송되는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흥행가도를 이어 월화극 전쟁터에서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