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맨시티, 안방에서 소튼과 1-1...3G 연속 무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0.23 23: 2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안방에서 사우스햄튼과 승부를 내지 못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네이선 레드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가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동점골로 간신히 비겼다.
최근 3경기서 2무 1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6승 2무 1패(승점 20)가 됐다. 비록 1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최근 부진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는 점은 맨시티에 부정적인 일이다. 사우스햄튼은 3승 4무 2패(승점 13)으로 8위에 기록됐다.

맨시티는 점유율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실질적인 공격으로 연결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사우스햄튼은 사우스햄튼은 자신들의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펼쳐 맨시티의 공격을 모두 봉쇄했다.
맨시티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 전개의 끝이 문제였다. 문전으로 들어가는 공은 슛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15분에는 페르난디뉴가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의 라힘 스털링에게 연결되는 듯 했지만, 공이 발에 걸리지 않아 골이 나오지 않았다.
맨시틔 공격을 차단하며 기회를 엿보던 사우스햄튼은 전반 27분 기회를 잡았다. 존 스톤스가 빌드업을 하지 못해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에게 공을 주려다가 실수를 저지른 것. 패스가 짧은 것을 본 레드몬드는 공을 낚아챈 뒤 브라보를 제친 후 골을 만들었다.
스톤스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케빈 데 브루잉의 크로스를 그대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기도 했다. 그러나 운이 없었다. 스톤스가 공을 잡기 전 공을 잡기 위해 뛴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전에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던 맨시티는 후반전에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하프타임에 데 브루잉 대신 이헤아나초를 투입한 맨시티의 공격은 실마리를 찾은 듯 활기가 넘쳤다.
동점골도 금세 넣었다. 주인공은 후반전에 투입된 이헤아나초였다. 이하에나초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다비드 실바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사우스햄튼이 선수 교체로 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22분 요르디 클라시 대신 피에르 호이베르그를, 후반 25분에는 두산 타디치 대신 소피앙 부팔을 넣었다.
선수 교체 이후 사우스햄튼은 맨시티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은 여전히 맨시티의 것이었지만, 공격 빈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사우스햄튼도 맨시티 만큼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맨시티와 사우스햄튼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맨시티와 사우스햄튼은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 수비진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좀처럼 슛을 때리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와 사우스햄튼은 1-1로 경기를 마치고 승점 1점씩을 가져가야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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