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2연승을 달렸다.
히로시마는 23일 일본 히로시마현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히로시마는 전날에 이어 먼저 2승을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니혼햄은 2연패로 위기에 놓였다. 9회 대타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히로시마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1사 후 브래드 엘드레드가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고쿠보 데쓰야가 중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했다. 니혼햄도 4회초선두타자 나카타 쇼가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에는 다나카 켄스케가 볼넷을 얻어 1,2루 기회. 하지만 2사 후 오노 쇼타의 타구를 2루수가 실책해 2루 주자 나카타가 득점했다.
히로시마는 6회말 첫 타자 다나카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득점권에 진루했다. 후속타자 기쿠치 료스케가 번트 동작에서 강공으로 전환했고 중견수 왼쪽 안타로 연결시켰다. 다나카가 홈으로 질주했고 중견수 요 다이칸의 송구가 정확히 들어오며 접전 상황. 구심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합의 판정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히로시마가 2-1 리드를 잡았고 니혼햄의 수비가 흔들렸다. 무사 2루에서 마루 요시히로가 투수 앞 희생번트를 댔다. 그러나 투수 마쓰이 히로토시의 1루 송구가 옆으로 크게 빠지며 2루 주자 기쿠치가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바뀐 투수 마루 요시히로의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 스즈키 세이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엘드레드의 좌중간 솔로포로 5-1까지 달아났다.
니혼햄은 9회 2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에는 오타니를 대타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오타니는 4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무리 나카자키 쇼타는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마저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히로시마 선발 노무라 유스케는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반면 니혼햄 선발 마쓰이는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무너졌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