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1점-19R' 삼성, 개막전 대승... 모비스 2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23 17: 48

'외국인 듀오'가 골밑을 장악한 삼성이 모비스를 2연패로 밀어 넣었다.
서울 삼성은 23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골밑장악에 성공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1점, 19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19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8-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모비스를 꺾고 깔끔한 출발을 선보였다. 반면 모비스는 개막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은 양동근이 없는 모비스를 맞아 문태영이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또 문태영은 점퍼를 림에 작렬하며 삼성 공격의 핵심역할을 했다.
모비스는 이지원이 반격을 펼쳤지만 삼성의 폭발적인 공격을 막아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매치업에서 모비스를 압도한 삼성은 임동섭의 3점과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맹렬히 반격을 노렸지만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부담이 컸다.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폭발한 삼성은 1쿼터를 23-15로 리드했다.
2쿼터의 상황은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삼성은 라틀리프와 함께 마이클 크레익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육중한 몸매의 크레익은 힘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와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공격 옵션이 없었다.
모비스는 기대를 걸었던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부정확한 야투로 인해 어려움이 따랐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따내면 크레익이 득점으로 마무리 하며 모비스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삼성은 전반을 43-27로 크게 앞섰다.
모비스는 3쿼터서 송창용과 함지훈이 분전을 펼쳤다. 3점포 2개를 터트린 송창용의 활약을 시작으로 함지훈은 차곡차곡 득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문제는 수비였다. 공격이 성과를 기록했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얻은 것 이상의 실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라틀리프-크레익이 각각 3쿼터서만 6점-7점을 기록했다. 또 압도적인 리바운드로 모비스에 우위를 점하며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반면 모비스는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으로 공격을 미뤘다. 결국 삼성은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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