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본능' 인천-수원FC, 광주-포항 제압...제주 ACL 사정권(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0.23 17: 31

K리그 클래식 잔류 싸움이 한층 뜨거워졌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꺾고 잔류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천은 2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스플릿B 홈경기서 광주를 2-0으로 물리쳤다.
7경기(4승 3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11위 인천은 승점 39를 기록하며 10위 수원 삼성(승점 41)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이날 승리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7위 광주(승점 44)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인천은 이날 0-0으로 팽팽하던 후반에만 김용환과 진성욱의 연속 골을 앞세워 그룹B의 최상위 팀인 광주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명가' 포항 스틸러스는 또 한 번 수원FC에 발목이 잡혔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서 브루스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승점 42에 머무른 포항은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수원은 희망찬가를 불렀다. 꼴찌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36을 기록하며 인천을 비롯해 수원 등을 추격 사정권에 두었다.
그룹A에서는 제주가 홈에서 전남과 혈투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3위 제주는 승점 55를 기록하며 4위 울산(승점 49)과 격차를 벌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반면 전남은 승점 46, 5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전반 25분 권순형의 선제골과 37분 안현범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은 난타전이었다. 제주가 후반 9분 이창민의 추가골로 3골 리드하자 전남도 13분 최효진과 자일의 연속골로 2-3으로 추격했다. 제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1분 곽해성과 24분 안현범의 릴레이 골로 5-2로 달아났다. 전남은 44분 자일이 만회골을 넣으며 쫓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 23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2 (0-0 2-0) 0 광주
△ 득점=후6 김용환 후13 진성욱(이상 인천)
▲ 포항 스틸야드
포항 0 (0-0 0-1) 1 수원FC
△ 득점=후40 브루스(PK, 수원FC)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5 (2-0 3-3) 3 전남
△ 득점=전25 권순형 전37 후24 안현범 후9 이창민 후21 곽해성(이상 제주) 후13 최효진 후13 후44 자일(이상 전남)/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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