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완벽히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러브, 이재영 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3연승과 함께 승점 9점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했다.
러브, 이재영 쌍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이후 꾸준히 득점했다. 러브가 20득점(공격 성공률 40%), 블로킹 2개로 활약했다. 이재영도 16득점(공격 성공률 41.93%), 블로킹 3개 등으로 힘을 보탰다. 김나희가 8득점, 김수지가 7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전새얀의 초반 득점과 상대 범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러브의 득점, 김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추격했다. 이어 이재영의 공격이 살아나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재영은 블로킹, 오픈 공격 등 맹공을 퍼부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러브, 이재영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러브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했고 이재영의 퀵오픈, 블로킹 등으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연달아 블로킹에 어려움을 겪었고 러브는 자신 있게 공격에 임했다. 김나희, 김수지도 득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막판 최은지, 배유나의 득점을 묶어 추격했다. 그러나 러브가 오픈 공격으로 25-19를 만들었다.
도로공사도 3세트에서 반격의 조짐을 보였다. 정대영이 블로킹, 이동 공격으로 득점하며 살아났다. 배유나도 속공으로 힘을 보태며 12-7로 달아났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범실을 줄이면서 추격했다. 14-15에선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재영, 조송화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가 21-22까지 추격했으나 러브가 위기의 순간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결국 25-21로 3세트를 내리 따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