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2개' 대한항공, 접전 끝 승리 부른 높이의 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0.23 16: 27

대한항공 점보스가 높이에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를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안상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12개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높이에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김형우의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블로킹 5개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2경기에서 가장 많은 28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세트 당 4개의 기록이었다. 개인으로 봐도 대한항공 센터 진상현이 세트 당 1개로 1위를 기록 중이었다. 김형우도 세트 당 0.714개의 블로킹으로 리그 3위. 시즌 3번째 경기에서도 블로킹의 힘이 돋보였다.

1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높이가 빛났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을 진상헌이 블로킹으로 막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다양한 공격으로 추격했다. 7-8에선 김형우가 송명근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동점. 김형우는 11-9에서 송희채의 오픈 공격을, 22-16에서 마르코의 백어택을 블로킹했다. 1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25-16,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까지 내리 따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이 나왔다. 반면 공격에선 1개의 블로킹도 허락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팽팽한 접전 속에서 10-9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가스파리니가 강영준을 상대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18-17에선 곽승석이 마르코이 백어택을 막았다. 불안한 리시브로 연결된 공격이었다. 20-18에선 김학민이 강영준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선 OK저축은행의 반격이 거셌다. 계속해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끝까지 추격했다. 블로킹도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3-5에서 진상헌이 송희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9-13에선 가스파리니가, 14-16에선 한선수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25-21로 3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 공격성공률이 낮아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기세를 올렸다. 외인 마르코까지 연속 서브 에이스르 살아났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4-19 위기에서 상대 범실과 연속 공격 성공으로 추격했다. 17-19에선 한선수가 송희채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반격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중요한 순간 블로킹을 하며 4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위기에 몰렸지만 5세트를 따냈다. 가스파리니가 중요한 순간 활약했고 OK저축은행은 공격 범실에서 무너졌다. 이후 13-10에선 김학민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어 김학민이 퀵오픈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블로킹 12개가 접전 끝 승리를 가져왔다.
김형우가 블로킹 3개, 진상헌이 2개를 기록했다. 그 외 가스파리니, 김학민, 한선수가 각각 블로킹 2개씩으로 높이의 힘을 보여줬다. /krsumin@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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