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피언 리치 빔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 1라운드 선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23 11: 40

22일 열린 2016 미션힐스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 1라운드에서 PGA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리치 빔이 프로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리치 빔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스테이블포드 포인트 40­점을 회득했다.
2라운드 36홀 동안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총 상금은 1백만 달러(한화 약 11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천만원)이다. 모두 프로 부문에 걸린 상금이다. 미 PGA투어의 스타 플레이어인 개리 플레이어, 존 댈리, 마크 오메이라, 리치 빔을 비롯해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 수잔 페테르센, 안나 노드비스트가 출전한다. 여기에 중국 출신의 유러피안 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 우승자 리하오통이 출전한다.
총 9명의 프로골퍼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010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2002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1타차로 따돌리며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리치 빔을 1점 차로 추격하는 선수는 LPGA투어의 아나 노드비스트, 중국의 리하오통 이다.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장식한 리치 빔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승 기회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프로암 대회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 경기도 펼쳐졌다. 테니스, 농구, 축구에서 각각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한 만큼 해당 종목의 이벤트 게임으로 선수들이 몸을 풀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리치 빔은 “골프가 항상 진지할 필요는 없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과 셀러브리티들이 36홀 플레이를 하며 우리가 오늘 한 이벤트 게임 같은걸 하면 더 즐겁게 골프를 할 수 있다. 음악도 틀면 더 흥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부문 2위이자 2009년 LPGA 챔피언십 우승자 안나 노드비스트는 “오늘 정말 즐거웠다. 버디도 많이 쏟아졌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 블랙스톤 코스는 처음인데 정말 좋은 코스다”라고 전했다. 레드카펫과 오프닝 세리머니 등 행사에 관해서 노드비스트는 “멋진 경험이었다. 리치 빔 부부와 존 댈리 부부와 레드 카펫에 오르는 건 너무나 멋졌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헐리우드 배우로는 오스카 수상에 빛나는 마이클 더글라스, 마블 어벤저스 시리즈에 출연한 제레미 레너 등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의 제시카 정(전 소녀시대 멤버)도 지난 2014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 이 밖에도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주걸륜 등 중국과 홍콩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스포츠스타들로는 윔블던 챔피언 보리스 베커,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앨런 아이버슨과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축구 선수인 폴 스콜스, 드와이트 요크, 리 샤프, 데이비드 메이(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와 로비 파울러, 루이스 가르시아, 개리 매칼리스터(이상 리버풀 소속)등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미션힐스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열린 프로 골퍼와 셀러브리티가 참가하는 골프 대회로, 중국 26개 채널을 비롯해 세계 200여개 채널에 노출 되었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 골프 대중화를 꾀하고 하이난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열린다. 이번 대회의 수익금은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와 하이난 청년 연합에 기부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미션힐스 하이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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