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팬미팅, 대만도 '만찢남' 열풍..왕대륙도 반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0.23 09: 25

배우 이종석이 아시아 팬미팅 일환으로 대만을 방문, 중화권 내 신드롬급 인기를 체감했다. 
 
이종석은 지난 22일 대만대학교 체육관(台大體育館 NTU Sports Center)에서 4000여 명의 뜨거운 성원 속 팬미팅(2016 LEE JONG SUK FANMEETING 'VARIETY')을 성황리에 마쳤다.

 
팬미팅 당일 대만 현지에는 오전부터 비가 왔음에도 팬들의 긴 행렬이 장관을 이뤘다. 국내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 'W'가 대만 현지에서 막 방영을 시작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날 팬미팅에서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200명에게 '리허설 참관 이벤트'가 마련됐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후드티와 청바지 차림의 이종석은 직접 무대 동선과 음향을 체크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팬들과 사전 교감했다.
 
 수가 아닌, 배우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이벤트여서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특별한 선물이 됐다. 이종석의 남다른 팬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팬미팅 본 무대에 첫 등장한 이종석은 드라마 'W'에서 큰 화제를 낳았던 대사인 "꼭 찾아야 돼. 이 여자가 내 인생의 키를 쥔 것 같으니까"를 대만어 "뤼쒸 와에 쏘씨(你是我的鑰匙, 당신은 나의 키)"로 소화해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실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코너는 '더블유(Double U)' 이벤트였다. 드라마 'W' 속 명장면이었던 '강철'과 '오연주'가 '연애를 책으로 배운' 모습이 재연됐다.  
 
무대 위 오른 세 명의 팬들과 함께 이종석은 그림책에서의 장면들인 '손깍지 끼고 무대 한바퀴', '마주보고 볼 만져주기', '어깨에 5초간 기대기' 등을 현장에서 즉석 연출했다. 엄청난 함성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만난 19세 소녀 구우형 씨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때부터 이종석의 팬이다. '만찢남' 수식어가 대만에는 없는데, 실제로 보니 진짜 만화에서 나온 캐릭터처럼 현실감 없이 잘생겼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팬미팅에 앞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대만의 거의 모든 연예 매체인 약 70여 곳 취재진이 몰렸다.
 "대만 스타를 아느냐?"는 한 취재진 질문에, 이종석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배우 왕대륙을 언급했다.  
 
이에 왕대륙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SNS)를 통해 "이종석씨 넘 멋져요~ 앞으로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한국어로 화답했다.  
 
이종석은 국내와 일본, 대만에 이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차기작인 영화 'VIP(감독 박훈정)'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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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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