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NC 마운드의 젊은 피 KS 진출 이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23 10: 03

장현식, 이민호, 구창모 등 NC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피가 운명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재학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들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경험 대신 패기를 앞세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바지할 기세다.
김경문 감독은 "이들은 우리 팀의 기둥이 될 자질이 충분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역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장현식과 구창모 모두 공이 좋다. 후반기 투구 내용도 굉장히 좋았다. 물론 포스트시즌이라는 부담감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부담을 극복하면 NC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승산이 있다. 이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LG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한결 여유가 생긴 NC는 3차전에 장현식을 선발 출격시킬 가능성이 높다. 장현식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승 3패 1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48. 수치상 성적만 놓고 판단한다면 오산. 재크 스튜어트 대신 선발 중책을 맡으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4일 넥센과의 대결에서는 8⅔이닝 1실점(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은 일찌감치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구단에서 제대로 관리해 선발진에서 힘을 갖게 된다면 팀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창모와 이민호는 마산 2연전 싹쓸이에 한 몫 했다.
구창모는 1차전서 선발 에릭 해커를 구원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구창모는 이번 시리즈에서 기회가 되면 많이 나올 것이다. 구창모는 좌타자를 막으러 내보냈을때 상대가 우타자를 대타로 기용하더라도 잘 막는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말이다.
이민호는 2차전서 2-0으로 앞선 9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NC는 2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4차전을 벌인다. 2승을 선점한 만큼 여유만만하다. 젊은 피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쥘 각오다. /what@osen.co.kr
[사진] 장현식-구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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