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1] '11K-2안타' 오타니, 첫 JS에서 투타 맹활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10.22 22: 16

니혼햄 파이터스 우완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첫 일본시리즈 등판에서 맹활약에도 아쉬운 패전을 안았다.
오타니는 22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홈런) 11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1-5로 패하며 1차전을 내주는 아쉬움을 안았다.
지난 16일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최고 165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책임감 속 최고 158km를 기록했다. 11탈삼진을 뽑아내며 막강한 구위를 뽐냈으나 몰린 직구로 맞은 홈런 2방은 아쉬웠다.

타석에서는 8번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2회 2사 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지만 4회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1-3으로 추격한 7회에는 방망이 끝에 걸치며 내야를 빠져나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2회 스즈키 세이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아베 도모히로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그는 이시하라 도모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더블 스틸에서 스즈키가 홈을 훔치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4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오타니는 선두타자 마쓰야마 류헤이에게 155km 강속구를 던졌으나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1사 후 엘드리드에게 바깥쪽 높은 150km 직구를 던져 중월 솔로포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오타니는 5회 2사 후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렸다. 그는 스즈키에게 3개 연속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6회 2사 후 이시하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투수 크리스 존슨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113개를 기록했다. 4회 직구로 홈런 2개를 허용한 뒤 5회부터는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선보였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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