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전국구 슈퍼 스타라는 '큰 산'을 넘었다.
히로시마는 22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히로시마는 1차전을 이기며 첫 단추를 잘 뀄다. 니혼햄은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를 내고도 타선 침묵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 겸 8번타자로 나서 마운드에서는 6이닝 5피안타(2홈런) 11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2안타(2루타 1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히로시마 선발 크리스 존슨이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오타니에 판정승을 거뒀다.
히로시마는 2회 스즈키 세이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아베 도모히로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이시하라 요시유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더블 스틸 작전으로 스즈키가 홈을 훔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4회 히로시마가 추가점에 성공했다. 원동력은 홈런 두 방이었다. 마쓰야마 류헤이가 오타니의 155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1사 후 엘드레드가 다시 150km 직구를 중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니혼햄은 7회 반격했다. 레어드가 선두타자로 나와 크리스 존슨을 상대로 백스크린을 맞히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오타니가 방망이 끝에 걸치는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야노 겐지의 병살타로 찬스가 끊겼다.
히로시마가 8회 다시 공격에 나섰다. 다나카 유스케가 바뀐 투수 이시이 유야를 상대로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했다. 마루 요시히로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4-1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엘드레드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보탰다.
한편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2회 2사 후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다. 4회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7회 우전안타까지 첫 일본시리즈 출장에서 투타 맹활약을 선보였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