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친정 비수' KGC, SK 꺾고 개막전 역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22 17: 55

데이비드 사이먼이 폭발한 KGC가 개막전을 승리로 챙겼다.
안양 KGC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개막전서 서울 SK에 100-95로 역전승을 거뒀다. KGC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은 26점-9리바운드를 기록, 지난 시즌 뛰었던 SK에 비수를 꽂았다.
반면 SK는 경기 막판 외곽포가 침묵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SK와 KGC는 경기 초반 난타전을 벌였다. SK는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팀에 합류한 최준용이 3점포를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또 SK는 외곽포가 활발하게 터지면서 경기 초반 KGC를 압박했다. SK는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1쿼터 초반 11-2까지 앞섰다.
KGC는 골밑의 힘을 바탕으로 반격을 펼쳤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안정적인 골밑장악에 성공, 리바운드와 함께 득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SK는 심스 투입 후 안정감을 차지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2쿼터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 화이트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심스는 골밑에서 완벽한 공격 성공으로 KGC를 압박했다.
KGC는 키퍼 사익스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사익스는 실수가 늘어나며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펼치지 못했다. KGC는 2쿼터 막판 사이먼이 골밑을 장악하며 다시 점수차를 좁히기 위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러나 SK는 2쿼터 종료 직전 변기훈이 3점포를 터트리며 전반을 64-53으로 리드했다.
KGC는 3쿼터서 반격을 펼쳤다. 골밑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사익스의 점퍼와 사이먼의 골밑득점이 이어진 KGC는 3쿼터 5분 10초 74-67로 추격했다.
SK가 김선형-심스의 2대2 플레이와 김선형의 득점이 이어지며 잠시 한숨 돌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KGC는 사익스가 3점포에 이어 스틸까지 성공하며 계속 반격을 이어갔다.
KGC는 3쿼터 종료직전 이정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사이먼이 골밑득점까지 터트리며 83-78로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GC는 사이먼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이 골밑득점에 성공, 83-8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SK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또 사이먼은 이어진 공격서 스틸에 이은 속공을 덩크로 마무리, 83-82를 만들었다.
KGC는 이정현이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SK도 변기훈의 3점포로 균형을 맞추며 접전을 펼쳤다. KGC는 수비에서 큰 활약을 펼친 문성곤이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 당했다.
양팀은 사이먼과 화이트가 득점을 뽑아내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KGC는 사이먼의 골밑 공격과 이정현의 막판 맹활약이 더해지며 SK를 물리치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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