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귀중한 2골을 터뜨리며 꺼져가던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서울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스플릿 라운드A 홈경기서 상주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전북(이상 승점 61)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아드리아노였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수비수와 겹치는 틈을 타 재빨리 볼을 가로 채 가볍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아드리아노의 이 골은 팀에도 개인에게도 천금 같은 한 방이었다. 전북과 승점 동률인 서울은 다득점에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상주전 결과에 따라 우승권 향방을 바꿀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무승부에 그치면서 팀적으로 큰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아드리아노 본인에겐 충분히 소중한 한 판이었다. 득점 1위 정조국(광주)이 지난 라운드서 17, 18호 골을 신고한 터라 2위(14골) 아드리아노에겐 한 골, 한 골이 절실했다.
절실함이 통했다. 아드리아노는 이날 15, 16호 골을 잇따라 신고하며 남은 3경기서 충분히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 출신인 아드리아노의 클래식 득점왕 도전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