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박석민, "포스트시즌은 수비가 우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22 17: 00

박석민(NC)의 날이었다.
박석민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7회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2회 중견수 플라이, 5회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6회 2사 1루서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어깨 위의 짐을 떨쳐낸 덕분일까. 박석민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NC는 마산 2연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음은 박석민과의 일문일답.
-선수들이 가장 여유있다고 했는데 포스트시즌 어떻게 준비했나.
▲긴장되는 것은 전혀 없었고, 포스트시즌은 수비가 우선이다. 방망이가 운, 상대 투수가 좋은 투수면 어쩔 수 없는 일. 수비에서 집중하고 에러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준비했다.
-홈런 상황은.
▲몸쪽 직구에 반응이 늦지 말자고 했다. 실투였던 것 같다. 먹혔던 것 같다. 홈런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첫 타석 센터쪽으로 간 거 홈런인 줄 알았다. 넘어가라고 마음 속으로 외쳤는데 넘어가서 기분 좋았다. 몸쪽을 버리고 체인지업을 계속 생각했는데, 허프가 몸쪽을 많이 던졌다. 
-FA 계약 이후 부담감이 있지는 않았는지.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생겼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잠실의 응원에 기 죽지 않을까.
▲원정 가면 응원 소리가 더 큰 거 당연하다. 그 소리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2경기 치르면서 감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지. 
▲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투수들이 잘 던졌다. 2승 했는데 더 자신감 갖고 경기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튜어트가 잘 던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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