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잭 스튜어트가 팀을 한국시리즈 문 앞으로 이끌었다. LG 트윈스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스튜어트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서 7⅓이닝 2피안타 0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스튜어트의 호투에 힘입어 NC는 LG를 2-0으로 꺾었고, 시리즈전적 2승 0패를 만들었다. 스튜어트는 포스트시즌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경기 후 스튜어트는 LG 좌타자들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몸쪽과 바깥쪽 로케이션에 신경 썼다. 구심이 몸쪽 코스를 잘 잡아줘서 몸쪽의 비중을 높였는데 그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를 꾸준히 구사한 것에 대해선 “직구 위주로 가다가 변화를 줬다. 커브의 제구가 생각보다 잘 돼서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변화구가 LG 타자들에게 잘 통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시즌 막바지 경기에 못 나가고 이닝도 적게 소화했으나 지금 몸 상태는 좋다. 2주 동안 휴식도 잘 취하고 훈련도 잘 했다.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차이점에 대해선 “작년 포스트시즌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대 경기를 놓고 봤을 때 오늘 경기가 더 잘 던진 것 같기는 하다. 오늘 경기는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발판을 놓은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튜어트는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두산에 복수할 기회를 얻는 것과 관련해 “아직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두산과 정말 맞붙고 싶지만, 지금은 플레이오프 3차전만 생각하겠다. 언제든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아직 한국시리즈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창원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