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동이 이틀 연속 신임을 받았으나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1차전 파격의 4번타자로 내세웠던 권희동을 2차전에서는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상대 좌완 선발 허프 상대로 펀치력이 있는 권희동을 계속 중용했다. 3타수 무안타, 기대했던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권희동은 1차전 테임즈가 음주 운전 징계로 출장하지 못하면서 4번타자 중책을 맡았다. 김 감독은 "권희동이 군 제대 후 좋은 활약을 했다. 자질도 갖고 있다. 앞으로 팀의 중심 타자가 될 것"이라며 4번타자(지명타자)로 내세웠다.
권희동은 4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9회 무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2차전에서는 외야수로 선발 출장했다.
7번으로 나선 권희동은 2회 1사 1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허프의 공을 때렸으나 3루수 정면 땅볼 타구였다.
7회 박석민의 선제 투런 홈런 이후 타석에 나온 권희동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8회 수비 때 김준완으로 교체됐다. 1차전 9회 안타로 부등한 권희동은 2차전에선 미완에 그쳤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