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패했으나, 헨리 소사의 호투에는 만족감을 전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포스트시즌서 각성투를 펼치고 있는 소사와 정상호 배터리를 칭찬했다.
양 감독은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소사는 이번 포스트시즌처럼 던지면 된다. 포스트시즌 들어 전력투구를 하고 있고, 변화구도 잘 떨어진다. 여기에는 정상호의 역할이 크다. 정상호가 소사를 더 뛰어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소사는 정규시즌 33경기에 출장해 199이닝 10승 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에 성공했고, 이닝도 많이 소화했으나, 평균자책점이 5점대에 달했다. 빅이닝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변화구가 실투가 되면서 장타도 많이 맞았다.
이를 두고 양 감독은 “소사가 정규시즌에는 이닝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적은 투구수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투구에 집중해왔다”며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선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것을 알고 있다. 지금이 소사의 본 모습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소사는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면 선발 등판할 확률이 높다.
한편 양 감독은 이날 마운드 운용에 대해 “변하는 것은 없다. 세이브 상황이 되면 다시 (임)정우를 투입할 것이다. 정우가 그동안 위기상황을 잘 극복했었다. 어제 정우를 바꾼 게 가장 후회된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