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세이브 상황에 임정우가 나간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임정우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LG는 전날(21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2-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마무리 임정우가 9회말에 올라와 박민우와 권희동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지석훈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임정우는 상황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김지용과 교체됐다.
결국 김지용도 위기를 틀어막지 못했다. 무사 1,2루에서 조영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대타 이호준에 동점 적시타, 그리고 용덕한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마무리 임정우에 대한 신뢰를 변함없이 보냈다. 양 감독은 "오늘도 세이브 상황에서는 임정우가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안바꿨으면 막았을텐데 괜히 바꿨다"며 책임을 감독 본인에게 돌렸다.
아울러 임정우와 김지용에 위로와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양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임)정우와 (김)지용이에게 '그런 일은 있을 수 있다. 다시 기회가 갈 것이니까 공격적으로 던져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drjose7@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