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역전 발판' 지석훈, "칠 수 있다는 자신감 있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22 12: 31

"칠 수 있다는 자신감 있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지석훈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전날(21일)의 경기를 복기하면서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지석훈은 8회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그리고 9회말 박민우와 권희동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2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지석훈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NC는 대타 이호준의 적시타와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까지 나오며 3-2의 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드라마의 시작이었던 지석훈. 지석훈은 전날 상황을 복기하면서 "(이)호준이 형이 몸을 풀길래 내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되는 줄 알았다"고 웃었다. 
이어서 "초구 헛스윙을 하고 2구째를 보면서 '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그 상황이 떨리지 않았고 2점 차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없었다"고 웃었다.
지석훈은 백업 역할을 맡고 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지)석훈이 어제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연결을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이에 대해 지석훈은 "일단 기회를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바꾸지 않아주시니까 기회가 온다. 어제 상황도 안바꿔주시니 기회가 온 것이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지난해 풀타임 3루수로 활약했지만 올해 다시 백업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그는 "작년에 풀타임을 뛰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고 있고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과연 지석훈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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