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나성범, "야구하면서 처음 느낀 감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22 12: 01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여운은 가시지 않았다. 나성범(NC)은 "야구하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NC는 21일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3-2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0-2로 끌려가던 9회 지석훈과 대타 이호준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고 용덕한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거 28차례 플레이오프(양대리그 제외)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23번이었다. 82.1%의 비율이며 2010년 이후로는 1차전 승리팀이 100% 시리즈 승자가 됐다.

22일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8회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를 치는 등 나 때문에 분위기가 침체됐다고 생각했었다. 내일 잘 해야지 싶었는데 9회 찬스가 왔고 잘 됐다"고 말했다.
나성범에게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달라진 점을 묻자 "새로운 투수들이 많아졌다. 장차 우리 팀을 이끌 투수들인데 포스트시즌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규 시즌 내내 3번 타자로 나섰던 나성범은 플레이오프 1차전서 2번에 배치됐다. "여러 타순을 많이 쳐봐서 상관없다. 팀만 이기면 된다"는 게 나성범의 말이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투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팀 전력의 50%를 차지하는 이재학이 빠진 게 크다. 그만큼 많은 역할을 하고 비중이 큰 선수"라며 "나도 기사를 통해 (이재학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제외 소식을) 알게 됐다. 깜짝 놀랐다. 선수들은 다 함께 하는 줄 알았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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